한국독서치료상담학회

시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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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활용한 독서치료

시는 자연치료제입니다. 시는 삶이나 혹은 삶의 경험에서 나온 것으로 우리 각자의 경험이 타인들의 경험과 비슷하고 공통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치유의 기능이 있습니다. 시의 은유, 이미지, 감정, 리듬 등의 요소는 우리들에게 말을 건네며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시를 읽기 전에는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시에 감동하는 그 순간 우리는 치료를 맛봅니다. 감동은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게 하고 삶과 인간에 대한 통찰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시를 쓰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내면의 공간을 만들어 가고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게 하여 외부와의 실제적인 만남뿐만 아니라 내면에 대한 직관을 갖게 됩니다.

시치료(Poetry Therapy)는 poetry(시)와 therapeia (도움이 되다, 병을 고쳐주다, 의학적으로 돕다)의 합성어입니다.‘시'라는 용어인‘poem'과‘poetry'는 그 어원이 희랍어인‘포이에시스(poieses)'에서 온 것으로써‘만들다'라는 뜻입니다. 또한 한자의 詩는 言(똑똑하고 음조가 고른 말)과 寺(손을 움직여 일함)의 합성어로‘언어의 사원’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치료는 시를 읽거나 쓰는 것을 통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고 개인의 성장을 돕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의 치료적 기능을 헤닝거(Heninger,1981)는 카타르시스와 자기 탐색 및 이해, 위안, 적극적인 통제와 정서 다스리기, 안전장치, 즐거움 등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그는 시치료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 갈등을 해결하고 심리적 안정과 성장을 도모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의 기원을 모방에서 찾는데 모방은 인간의 본능으로, 이 본능이 충족될 때 쾌락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시는 예술적 즐거움과 심리적 즐거움 등의 쾌락을 추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Mazza(2005)는 시치료의 다양한 방법들을 포괄하는 시도로써 수용적․처방적 요소(receptive ․prescriptive component), 표현적․창조적 요소(expressive․creative component), 상징적․의식적 요소(symbolic․ ceremonial component)로 구분하였습니다.
시치료의 다양한 방법은 기성시 낭독하고 이야기 나누기, 노랫말을 낭송한 후 이야기 나누기, 모방시 쓰고 나누기 등이 있습니다.